<Pumpkin(호박)>, 2013, 쿠사마 야요이
<Pumpkin>은 쿠사마 야요이의 가장 대표 설치 작품으로 전 세계 유명 문화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가 호박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물방울 패턴을 입힌 이유는 호박에 대한 그녀의 사랑 때문입니다. 유년 시절 부모님으로부터의 학대와 방치로 인해 정신적인 혼란과 불안감 속에서 살아왔던 그녀는 창고에 쌓여 있는 호박의 안정감 있고 유머러스한 형태와 따뜻한 느낌에 매료되었고, 호박에 대한 엄청난 애착을 갖게 됩니다. 호박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작업물로 표출되었고, 쿠사마 야요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